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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탈북자 태영호가 미국에서 한 이야기

thinknew 2017. 11. 1. 07:47

[이미지 설명] 살신성인 방어


'자칭 보수'들은 북한에 대해 모순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꺼떡하면 북한을 '적국'이라고 하면서도, 그 전에 주체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황장엽도 그렇고, 몇년 전에 탈북한 전 주영공사 태영호도 극진하게 대접한다. 유용한 정보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본적인 보호 이상의 대접을 해야 할 이유는 없는데도 그렇다.

그 태영호가 방미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엄중한 경호를 받는 것을 '자칭 보수'들은 '극진한 대접'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그 태영호가 미국에서 '자칭 보수'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1101042125911


"지난해 한국에 망명한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내부자가 본 북한'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한은 변화의 대상이지 파괴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칭 보수'들의 현 수괴 홍준표는 미국 가서 '전술핵 재배치 안되면 자체 핵 무장' 이따위 소리를 떠들어 댔다가 미국 관리로 부터도 핀잔을 들었다. 그런데 극진한 대접을 받으면서 미국 갔다고 치켜 세운 태영호는 '자칭 보수'들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북한은 변화의 대상이지 파괴의 대상이 아니다."

'엄중한 경호'가 정말 '극진한 대접'인지는 별도로 치고, 아무튼 그렇게 우대를 받고 간 태영호가 '자칭 보수'들의 주류와는 다른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꼴통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꼴통들이 뭐라고 떠들어 대든, 사드 여파는 사그러 들고, 트럼프도 이번 방한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DMZ 방문은 없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하고, 북한도 도발을 자제하면서 피랍 어선들을 송환시켜 주는 등, 간접적이나마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과 트럼프의 말 폭탄으로 유발된 한반도 긴장 상황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긴장이 가라 앉았다고 화해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것은 아님은 물론이다. 이럴 때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소식만 들려오면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급속히 조성될 것이고, 이어서 개성공단 재개라는 이벤트도 따라 올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 들썩이고 있는 주식 시장이 확실하게 강세장으로 접어들면서 경제가 한단계 도약하게 된다. 거기에다 경제를 좀먹던 적폐들도 청산되어 가고 있으니 이제 정말 훨훨 날아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기대해도 되지 않겠나. 참으로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