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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당의 목줄을 바싹 죄다

thinknew 2017. 7. 7. 17:00



문재인 대통령 칭찬은 좀 쉬어도 괜찮겠다. 지지율이 80% 넘어 박스권(?)에 갇혀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를 칭찬해야 겠다.(칭찬할 거리가 많아 정말 신난다.) 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안철수, 박지원이 몰럈다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했다고 국민의당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났다. 아이고 무시라.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시덥잖은 엄포에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데, 추미애 대표도 만만찮다. 도리어 더욱 세게 밀어붙인다.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01877.html 

"국민의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추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조작 게이트는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추 대표는 이어 “박지원 선대위원장은 죄를 죄로 덮기 위해 직접 본인 명의로 대표인 저를 직접 나서서 고발까지 했다”며 “대선 바로 전날 온 국민의 관심 속에 국민의당은 민주당 대표를 고발했다. 이런 전 과정을 보더라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형사책임은 반드시 수사가 돼야 하고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전 포스트에서 현 야당들이 역대 어느 야당들 보다 더 야당질 해먹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말이 되든 안되든 야당이 길길이 날뛰면 입에 발린 소리라도 다독여야 하는 것이 여당이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만 보고 가겠다'라고 선언하고는 일언반구가 없다. 여기에 발맞추어 추미애 대표도 고개를 숙이기는 커녕 더욱 강한 발언을 내놓는다. 실은 이게 정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추미애 대표가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것은 바로 국민들의 굳건한 지지때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여론의 십자포화에서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70710474847541 

"우 전 대표는 지난 6일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국민의당 조작 사건이 마무리되면 통합이나 연정에 대해 여러 의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우 전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추진은 민주당이 죽는 길”, “혼자 나가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상호의 발언이 크게 잘못된 것은 없다. 자한당은 구제불능 꼴통이어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것은 분명하고, 언론들은 정국이 경색되었네 어쩌네 하니 국민의당을 끌어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80%가 넘는 지지를 보내는 여론은 우상호에게 폭탄을 날렸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여론은 이미 국민의당을 고사시켜 버리기로 작정했다는 뜻이다. 자한당은 지지기반이 분명하게 나누어져 있어 그렇게 하기가 여의치 않지만 국민의당은 지지 기반이 겹치기 때문에 여론의 힘으로 국민의당에게 사망 선고를 내릴 수 있고, 지지율 4%에서 그걸 확인할 수 있다.

지금 국민의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네 마네 하는 것은 최후의 발악일 따름이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친 놈 지랄발광을 그저 두고 보는 수 밖에. 그것도 며칠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