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서 통과되지 못한 뻔한 사단이 있었다. 당연히 결석한 의원들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자한당을 왕따시키고 추경을 통과시키려고 한 마당에 의결 정족수가 부족했다는 게 의아하긴 했다. 그런데 실상이 드러나고 보니 여기에는 역시나 자한당의 배신이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724113603114
"이 대표는 24일 오전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당 의원들이 해외 출장 등으로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추경이 야당의 반대 때문에 올스톱 돼 있다고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말씀해 오신 상황에서 정작 야당이 합의를 해서 추경을 통과시키려 했는데, 여당이 정족수를 못 맞춰서 통과를 못했다. 이건 국민한테 말씀드리기 어려울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어서 “그런데 또 그것보다 자유한국당도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당 의원들의 불참보다 자유한국당의 말 바꾸기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금요일 저녁에 저희들(4당 원내대표)이 국회의장 주재로 얘기할 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 되면 해외로 가는 사람들과 출장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오늘 지금 통과시켜 줄 것을 굉장히 읍소했는데, 자유한국당이 이거 몇 시간 만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냐. 우리 의원들이 아침에 하는 게 좋으니까 해 달라. 아침에 하게 되면 반드시 본회의에서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보장하겠다”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했다."상황을 풀어보면 이렇다. 자한당을 왕따시키고 추경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불가피하게 출장 등이 예약되어 있는 의원들이 많이 있으니 정족수를 채울 수 있는 21일 저녁에 추경을 통과시키자고 여당 대표가 요청한다. 여기에 자한당이 끼어들어 22일 아침이면 본회의에 참석해 주겠다고 언질을 준다. (자한당이 왕따 당하지 않으려나 보다고 생각한 우원식 여당 대표의 생각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출장이 예약되어 있는 여당 의원들은 자한당의 출석 약속을 믿고 예정된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그런데 자한당이 퇴장해 버렸다. 그 바람에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가 발생한다.
홍준표 못지 않은 개쓰레기 정우택의 변명은 다음과 같다. “22일 오전 9시30분 본회의 개의라는 의사일정에만 합의했을 뿐, 표결까지 한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 이걸 변명이라고 하고 있다. 정우택이 여당의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 조폭들도 동업자 의리는 지키는 법이다. 인사청문회에서도 국회의원 장관 후보자는 역대로도 그렇고 이번에도 모두 무사 통과했다. 그런데 본회의 참석을 약속해 놓고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다. 기가 찬다. 개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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