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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찌라시들 여전하다

thinknew 2017. 5. 15. 17:47


언제나 그렇듯 찌라시는 찌라시다. 찌라시들이 노는 방식은 두가지다. 하나는 오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더 흔한 방식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는 듯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이것들이 어떻게 냄새를 풍기는지 감상해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15030703740 


"‘박원순맨 출신과 변양균 사단의 합류, 오히려 거리를 두는 최측근들’. 속속 진용을 갖춰가고 있는 문재인 청와대 인선에서 현재까지 나타난 특징이다. 14일까지 발표된 인선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때 가까웠던 인사들이, 특히 경제 라인에선 ‘변양균 사단’이 약진하고 있다."

6단계의 법칙이 있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6 단계만 거치면 연결된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어떨까? 아마도 세 단계면 충분하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수위를 꾸릴 시간도 없이 당선 후 바로 취임하여 인사를 진행 중이다. 그 중 경제 인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뜬금없이 변양균을 끌어들인다. 변양균은 신정아와의 불륜으로 참여정부에 누를 끼친 적이 있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과의 연관성을 슬쩍 흘림으로써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교활한 것들. 다음 기사는 좀 더 냄새를 많이 풍긴다.

http://v.media.daum.net/v/20170515031043842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1만명 전원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우리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요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학 조교, 집배원, 급식보조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정규직 채용 등 처우 개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잇따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는 한국 경제 문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인 만큼 조만간 해결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면서도 또한 복잡한 고려 요인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문제인 만큼, 여러 직종의 집단들이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그런 기대가 더 클 것이라는 것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모든 비정규직 문제를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도 그게 무슨 대단한 혼란이기라도 한 처럼 기사를 써 제낀다. 나쁜 놈들. 다음 기사에서는 미국에 대한 사대 근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840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일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 주요 일간지들은 대화정책을 펴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정권이 들어선지 얼마되지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규탄했으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대화정책의 기조를 바꿔야한다면서 사드배치를 강조했다.'

이것들은 아예 미국의 대변지로 자처하고 나선다. 자한당과도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색깔론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았던 탓일까? 하여간에 찌라시 근성은 어디가지 않는다. 언론 적폐 청산 대상들 중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찌라시들의 행패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결코 안된다. 찌라시들 폐간될 때까지 가열차게 글질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