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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안철수의 초딩 놀이

thinknew 2017. 5. 16. 17:24


유시민이 썰전에서 대선 낙선 후보들에 대해 평하기를 낙선자들은 '승복', '당선자 축하',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대체적인 행동 요령인데, 안철수는 '당선자 축하'가 빠졌다며, 그건 '정치를 계속할 사람의 행동으로는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안철수가 처음 대선에 도전했을 때는 경선에서 사퇴했기 때문에 재수는 그런대로 봐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호남을 근거지로 해서 전국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호남에서 조차도 절반의 득표에 그쳤으며, 홍준표에게도 졌다. 그러면 정계 은퇴를 하든가 아니면 당분간은 잠수를 타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대선 기간에도 '갑철수'니 '이명박 아바타'니 하면서 자신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내고, 도보 선거 운동을 한다고 나서는 주위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든 안철수 자신이 씩씩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5년이나 남은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5105&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19대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빠르면 16일부터 다시 전국을 돌며 국민과 만날 예정이다. 의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오는 18일, 문재인 정부의 첫 정부기념일인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정치의 '정' 자도 모르는 안철수가 리더십이 있길 하나, 도덕적으로 깨끗하길 하나, 무엇하나 대통령의 자질이라고 봐 줄 만한 거리가 없는데도 두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돌며 지지자를 만나겠단다. 그런데 정작 국민의당 내부에서 안철수를 지지해야 할 박지원은 벌써 제 살길을 챙기고 있다.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12164929844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께서 '세월호 은폐 의혹,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수사 등에 대한 재조사는 나의 권리이자 의무다'라고 하신 말씀은 백번 천번 옳은 말씀"이라고 했다."

이렇게 박지원이 제 살길을 찾기 위해 민주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사이, 안철수가 제정신이라면 크게 낙담해야 할 기사가 떳다.

http://v.media.daum.net/v/20170515090610967 


선거는 한명만이 당선되기 때문에 좋든 싫든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게 되어 있다. 그래도 선거가 끝나고 나면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은 돌아오게 마련이다. 그 좋은 본보기가 정의당과 바른정당이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정의당에도 밀려 지지율 4위로 전락했다. 이 말은 선거 전의 지지율이 거품이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런데도 초딩 안철수는 다음 기사에서 처럼 여전히 다당제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http://v.media.daum.net/v/20170515125729101 


주장이야 누가 못하겠나 만은 그래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던 인간의 생각이 이렇게 짧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난감할 뿐이다. 국민의당 원내 대표로 새로 선출된 김동철은 뭐라고 하는지 한번 보자.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469010 


"-바른정당과 합당해야 한단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큰 문제를 개인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정치적 여건이 만들어져야 하고 국민여론이 수긍할 수 있어야 하고 당의 공론화 과정도 거쳐야 한다. 현재 3가지 중 어떤 여건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유사한 면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 정치적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실현 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진심인지 아니면 정치적 수사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아무튼 기사에 나온대로 만약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되면 안철수는 유승민과 붙어서 이길 수 있을까? 안철수는 자신이 이긴다고 우기지 싶다. 아무튼 안철수야 몰락을 비웃어 주어야 할 만큼 나쁜 놈은 아니니 그저 혀나 끌끌 차 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얼마나 더 바닥을 경험해야 자신을 알까? 그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