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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사탄 인형 처키를 닮은 홍준표와 자한당

thinknew 2017. 5. 16. 09:03


'사탄의 인형'이라는 공포 영화에 나오는 처키는 천진난만해야 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이 악마로 나오는 좀 별스러운 공포 영화다. 홍준표와 자한당이 노는 꼴을 보면 꼭 처키 인형의 이미지가 생각난다. 입으로 떠드는 말만 보면 천사인데, 하는 짓을 보면 사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홍준표의 극과 극을 달리는 언행 불일치야 악명이 높아서 새삼으러울 것도 없이 그냥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을 보자.

http://www.huffingtonpost.kr/2017/05/14/story_n_16599982.html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자신이 속한 당의 일부 정치인을 겨냥해 '패션좌파'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세습으로 지역구 물려 받고 정치권에 들어와 서민코스프레 하는 패션 좌파들이 한국정치권에는 참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타인을 향해 서민 코스프레 한다고 떠드는 홍준표 자신은 정말 서민이라는 뜻인가? 정치인의 언행을 정밀 분석해 봐야 소용없으니 최대한 선의로 해석해 주자. 자신은 서민은 아니지만 서민의 부모에게서 성장했으므로 서민의 애환을 잘 안다는 뜻이겠지. 그런데 '패션 좌파'는 또 뭐지? '종북'이 씨가 안먹히니 이제는 또 좌파 타령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상대편 당을 향해 종북이니 좌파니 하고 떠들었는데 이제는 자한당 내부의 인간들을 향해 좌파라고 공격한다. 그 말은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또 다른 곳에서는 "자신은 당권 다툼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한다. 이건 꼴통들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개싸움이 벌어질 지 감상이나 해 보자. 어니다. 그냥 구경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불난 집에 부채질'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와 당권을 다툴 정우택이 노는 꼴도 한번 보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5/15/0200000000AKR20170515058451001.HTML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국민 열망에 도취한 나머지 독주 환상에 빠지고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 정치를 한다면 한국당은 견제와 비판을 넘어 강력한 저항을 불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 열망'이니 '견제와 비판'이니 말은 번드르하다. 그런데 며칠 되지도 않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환호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안중에도 없는 것을 보면, 정우택이 말한 국민들이란 '자칭 보수'들(소위 꼴통들)을 말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정우택 힘내라. 그래서 홍준표와 멋들어진 개싸움을 한번 해 봐라. 물론 그 길이 꼴통 보수들의 궤멸에 이르는 넓은 문임은 자신들만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