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윤석열의 헛소리 감상

thinknew 2023. 5. 9. 18:41

마감 직전 술집 풍경 - 국힘의 현재 상태

 

윤석열은 이미 탄핵 대상이 되었다. 헛소리도 이만저만해야지 이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어떤 헛소리를 찌껄였는지 그냥 슥 한번 보자.

 

우리가 일본에게 무릎을 꿇어라 했나? 식민 지배와 그 과정에서 벌어진 전쟁 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하라고 하는게 무릎을 꿇리는 일이라고?

 

 

'과거사 정리없으면 협력 없다'는 일본의 말이다. 경제 보복을 우리가 했나?

 

어두운 과거를 외면하는 게 누군가? 우리가 외면해서 미래가 한일 협력이 안되고 있었나? 불과 한달 사이에 이 인간이 내뱉은 말들이 하나같이 한국의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일본의 극우들이 하는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그러니 탄핵되어야 마땅하다.

 

윤석열과 국힘 떨거지들이 탄핵 대상이 될 법한 언행을 아무 꺼리낌없이 하는 것은 자신들이 탄핵 방어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내년 총선이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탄핵 가능 의석을 확보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탄핵될텐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건 국힘 떨거지들도 안다. 문제는 국힘 내에 반윤이 얼마나 의석을 확보하느냐다.

 

이준석을 자를 때부터 지금껏 온갖 난리를 쳐 놓았으니 반윤이 의석을 확보하면 박근혜 꼴이 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윤석열과 그 똘마니들이 가장 두려운 상황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여론이 들끓고 야당이 공격해도 오불관언하고,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힘 내의 의석을 친윤으로 채우는 것에 전력 투구할 것이다.

 

아마도 태영호와 김재원의 징계가 논의 중인데, 어느 선에서 나오는가를 보는 것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태영호와 김재원은 골수 친윤인데 이들이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을 수 없는 당원권 1년 정지같은 징계가 나온다면 윤핵관이 한방 먹은 것이 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나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아무튼 내년 총선 전까지 국힘은 공천을 친윤으로 채우는 작업을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피바람이 꽤 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