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광견 홍준표가 또!

thinknew 2023. 5. 11. 21:28

웃는 댕댕이

 

광견(넓을 광, 볼 견 즉 식견이 넓음 또는 미칠 광 개 견 즉 미친 개, 해석은 독자 마음) 홍준표가 또 나왔다. 뭐라고 떠들었는지 한번 보자.

 

 

이 인간이 요즘 좀 부드러워 지기는 했다. 게다가 정치 토론에서 유시민이 보수 논객으로 많이 상대해 주니 지가 합리적 보수인 줄 안다. 더우기 젊은 친구들 중에도 지지층이 꽤 있는 것으로 나오니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제 버릇 개 주겠는가. 또 나왔다.

 

한동훈이 잘 하고 있단다. 한동훈은 진작에 꼴통 반열에 올랐는데 역시 꼴통 끼리는 통하는 모양이다. 이재명을 만나 했다는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자.

홍 시장은 “편가르기 패싸움에만 열중하면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며 “나도 한때는 그랬지만 이젠 그 편가르기 패싸움에는 끼어 들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실종된 지금 나라도 정치복원 할 수있는 방안 이라도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꼴통들은 아무리 헛소리를 찌껄여도 그걸 문제삼지 않는 핵심 지지층이 있음을 알고 있어서인지 심심치않게 자해 행위를 한다. "나도 한때는 그랬지만(편가르기 패싸움을 했지만)"라고 한 것은 자신들이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여전히 그러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그건 "한동훈은 잘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가장 최근에 한동훈이 한 꼴통짓을 보자.

 

 

한동훈이 정적들을 향해 저지른 비열한 공작이나 행태는, 법무부 장관이 된 이후로는 그러지 않은 경우를 보기 힘들 정도다. 그래서 일까? 참여연대에서 퇴출 1순위로 한동훈을 꼽은 모양이다. 그랬더니 한동훈의 대응이 '참여연대는 민주당 편'이란다. 광견 홍준표가 '편가르기'라고 한 게 이런 식이다. 자신(들)을 비판하면 개거품을 물고 달려들면서 이걸 '편가르기'라는 가치중립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진보 개혁 세력을 향한 공작 정치를 내놓고 해대면서도 거기에 항변하면 이걸 또 '편가르기'로 몰고 간다.

 

꼴통들이 흔히 써먹는 수사에는 '내로남불'도 있다. '내로남불'은 꼴통들의 주특기인데, 도리어 꼴통들이 이 용어를 입에 달고 산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조금만 비슷해 보이면 마구잡이로 '내로남불'이라고 떠드는 것이다. 진중권의 말을 빌리자면, 꼴통들은 밥 먹듯이 '내로남불'하니 그건 그러려니 해야 하고, 민주당이나 진보 개혁 세력은 사실 유무와는 무관하게 그런 조짐만 보여도 '내로남불'이라고 떠들어도 된다는 것이다.

 

사사건건 전 정부 탓을 하는 윤석열도 드디어 '적폐'라는 용어까지 동원하기 시작했다. 지가 적폐인데 전 정부에서 적폐 청산에 실패하여 살아 남은 적폐가 도리어 '적폐'를 운운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이 참으로 우습기 그지없다.

 

아무튼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뭐든 해야겠다. 입이 좀 지저분해지는게 무슨 대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