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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연봉 7천에 우는 신혼부부라니, 조선 찌라시의 기사가 그렇지

thinknew 2017. 12. 12. 08:29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조선 찌라시가 늘 하던대로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기 위해서라면 온갖 희귀한 경우를 발굴해 낸다. 참여정부 때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자 강남에 10억이 넘어가는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저 집 한채 있을 뿐인데 세금 그렇게 내면 못산다'라고 하소연한다는 소가 하품할 기사를 내보냈다. 이번에도 그와 한치도 다르지 않은 쓰레기를 기사라고 내보냈다. 기레기의 찌라시를 한번 감상해 보자.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171211063014691 


"김씨는 "남자친구와 연봉을 합치면 세전(稅前) 기준 7000만원 겨우 넘는데, 매달 실수령액은 500만원이 안된다"며 "누군가에겐 높은 연봉일 수도 있겠지만 주거비 부담이 큰 서울에서는 굉장히 빡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수저가 아니라서 부모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지원까지 배제된다니 답답하다"며 "돈을 더 모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둘이 합친 것이라고는 하나 연봉이 7천인데 '정부 지원을 못받아 눈물'이란다. 지금 청년 실업이 문제라고 아우성인데, 아르바이트로 겨우 연명하고 있는 청년들의 염장을 질러도 이렇게 지를 수가 없다.

찌라시들이 이런 황당한 내용을 기사라고 내놓는 이유가 있다. 그 논리적 구조는 '개쓰레기 홍'이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찌껄이는 것과 대동소이하다. 누구 들으라고 하는 소리냐 하면, '자칭 보수'들에게 "내가 이렇게 무대뽀라도 당신네들('자칭 보수'들)의 이익을 지키는데 헌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조선 찌라시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주 독자층이 강남 땅부자들과 정치적 기득권층이기 때문이다. 말이 되건 안되건 "당신들(졸부들)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 독자층에게 전달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자신은 결코 기득권층에 속하지 못하면서도 찌라시를 보면서 자신도 기득권층인 것 같은 대리 만족을 얻는 어리석은 인간들을 위한 배려 따위는 눈꼽만큼도 없는 것이다.

'개쓰레기 홍'을 위시한 꼴통들이나 찌라시들의 저런 지랄발광이 일정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그들도 "아, 옛날이여"를 속으로 되뇌이고 있을 것은 분명하다. 자신들이 저렇게 난리쳐도 여론이 반전될 기미조차 없으니 말이다. 이런 적폐들까지 몽땅 청산하기에는 갈 길이 아직 멀다. 그러나 중간에 멈추지는 않을 것같은 강력한 희망이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희망은 흐릿하고, 불안은 또렸하다"고 했다. 이젠 아니다. "불안은 희미해지고, 희망은 또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