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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와 그 주변의 노는 꼴들

thinknew 2017. 2. 27. 09:07





오늘은 탄핵 심판의 변론 종결 예정일로, 탄핵 발의와 함께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날이라는 점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박근혜와 그 주변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사를 하나씩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2193&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6시께 대리인단을 통해 최종 변론에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사유 또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는 그동안 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 그래서 최종 변론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 그렇다. 그게 자신의 파멸을 재촉하는 짓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걸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백퍼센트다. 그건 그렇고, 특검 연장의 키를 쥐고 있는 황교안은 또 어떨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62214015&code=910402


"황 권한대행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을 만나 “답변 시한인 28일까지 심사숙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이 전했다."
"총리실 주변에선 의외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특검 연장 요청을 거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황교안의 저런 행보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를 때가 주가가 가장 높다는 점을 황교안은 잘 알고 있는 것이지. 마지막 순간에 특검 연장이라는 깜짝 쇼를 연출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아무튼 저렇게 자신의 권력을 즐기는 동안 기회주의자로서의 면모만 더욱 부각될 것이니 이도 지켜보는 수 밖에. 다음은 박근혜의 주요 지지축인 탄핵 반대 집회 이야기다. 어김없이 성조기가 등장하고 그게 더 커지는 추세라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62202015&code=940301


"친박단체들이 지난 2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14차 탄핵 반대 집회에는 어김없이 대형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등장했다. 집회 참가자들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망토처럼 두르고 등장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이들은 왜 성조기를 드는 것일까."


박근혜 탄핵을 반대한다면서 성조기에 집착하는 꼴통들의 심뽀를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 그 전에는 '군대여 일어나라'는 선동도 해 보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자 믿을 것은 미국 밖에 없는 것이지. 지금 김정남 암살이라는 괴이한 사건이 발생해 있는 상황이라 자신들이 불지피는 북풍은 약발을 다했으니 미국이 이걸 좀 강하게 밀어붙여 달라는 애걸복걸에 다름아니다. 그래서 꼴통들이긴 하지만 이들은 아직도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이라는 점을 모른다. 미국이 김정남 암살을 국제 문제로 비화시킬 때는, 그게 사드 배치 문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때 뿐이다. 실제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주체인 미국은 가만히 있는데 우리나라의 꼴통 언론들이 나서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하네 마네로 시끌벅적하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한지 여러날이 되고, 북한의 개입 정황이 점점 더 확연해 지는 상황에서도 여론의 변화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이 꼴통들은 결코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심정, 이해는 간다. 한번 꼴통은 영원한 꼴통이라고, 이도 그냥 지켜보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