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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가 8일 만에 경주 방문해서 한 일

thinknew 2016. 9. 21. 16:50


*** 이 포스트는 잘못 해석된 사진에 근거한 것이므로 무시하시오. ***


박근혜가 경주 지진이 문제가 된지 8일 만에 경주를 방문했단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9201750001&code=9104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3?ns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북 경주 지진 현장과 인근의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12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8일 만으로, 정부의 무능·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을 누그러뜨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동행한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에게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1일 열리는 고위 당·정·청에서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지시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현장 방문은 이날 오전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북한 무력도발 위협을 부각시킨 반면 지진 관련 발언은 전체 발언의 10분의 1 수준만 할애, 국민의 지진 공포를 외면한 채 대북 압박에만 힘쓴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경주 지진이 재난인지 아닌지는 좀 애매하다. 재난이라고 하려면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상당해야 할텐데 경주 지진은 워낙에 지진을 모르고 살다가 꽤 심한 지진이 와서 사람들이 놀란 것이지 인명 피해도 없었고 재산 피해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경주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해서 그걸 비난할 수는 없다. 또 대통령이 친히 방문해야 했는지도 애매하긴 하지만 어쨎든 8일 만에 경주를 방문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없다.

그런데 서두에 실은 사진을 한번 보라. 저게 재난 현장을 위로하러 간 인간의 모습인지. 흙을 밟기 싫다고 경호원들이 몸통을 붙들고 있고 팔만 뻗어 건성으로 손을 잡고 있다. 저런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도 국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하나 이것도 박근혜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 저런 태도를 보고도 대통령이라고 좋아라 하는 사람들이 아직 상당하니 박근헤를 어찌 탓하겠나.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