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문대통령 '독립운동가 후손들 돌보기' 시동

thinknew 2017. 8. 15. 09:48


오늘은 광복 72주년 기념일이다. 이승만이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친일파를 권력의 중심부에 다시 데려다 놓는 바람에 독립운동에 헌신한 투사들의 자손들은 빈곤에 허덕이고, 나라를 팔아먹는데 일조를 한 덕에 부와 권력을 누린 친일파의 자손들은 그 조상들이 대물림한 부 덕에 지금까지도 호의호식하고 있는 말도 안되는 현상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 모순의 고리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830677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보훈 보상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만시지탄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이야 말로 만시지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은 독재도 독재지만 단죄되어야 할 친일파들이 도리어 득세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그 '과'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친일파들이 살아남기 위해 이승만에게 얼마나 충성을 다 버쳤을 것이며, 또 빨갱이 사냥은 얼마나 그악스럽게 했을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 해악을 지금까지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다. 사회 구석구석에 친일파들의 잔재들이 없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권력과 가까운 곳일수록 더 그렇다.

친일 잔재 세력은 청산되어야 할 적폐의 중요한 축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와서 해방 직후에 반민특위가 친일파를 청산하려 했던 그런 방식으로 할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친일파 재산 몰수법을 제정하는 것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보살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 중에서도 꼴통 자한당의 반발과 무관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시의적절하게 시행했다. 바로 '독립운동가 후손들 돌보기'다. 정말 잘하는 일이다. 단지 대톨령이 바뀌었을 뿐인데 나라가 이렇게 신속하게 정상으로 돌아가는 보니, 박근혜를 탄핵시키지 못했다면 어쩔뻔 했는지 등골이 다 오싹할 지경이다.

미국과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는 대통령, 국민들을 심심치않게 한번씩 울리는 대통령, 그러면서도 촛불 민심의 염원, 적폐는 차근차근 청산해 나가는 그런 대통령을 어찌 칭송해 마지 않을 수가 있을 것인가. 문비어천가라도 좋다. 지금처럼만 계속 가자. 그래서 정말 사람사는 세상을 한번 구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