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계층적' 사고를 할 수 있고, 다양한 요소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만들어내는 구조를 이해 할 수 있고, 그 배열을 기호로 재현할 수 있고, 그렇게 만든 기호를 훨씬 복잡한 배열 속에 하나의 요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신피질'이라고 하는 뇌 구조가 수행한다."
"신피질은 모든 지식과 기술을 재현해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인간이 그 많은 소설, 노래, 그림, 과학적 발견을 비롯하여 온갖 생산물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신피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피질에서 관찰할 수 있는 모듈 간의 정교한 연결망은 유전자 코드에 의해 미리 결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습득하는 패턴을 반영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신피질은 자신에게 곧 닥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스스로 예측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신피질의 주요 임무다."
"진화과정에서 뇌가 발생한 1차적인 이유는 미래를 예측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사건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신피질이 하는 일이다."
"학습은 곧 세상을 인식하는 작업이며, 인식한 패턴을 기억으로 저장하는 작업이다. 학습 없이는 신피질은 아무런 기능도 발휘하지 못한다. 인간의 경우, 수정 후 한달쯤지나면 파충류의 뇌가 완성되고, 26주가 되었을 때 신피질이 완성된다. 태어나기 전부터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우리의 능력은 신피질의 선형적 구상에서 나오는 자질이다."
"지능은 제한된 자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제한된 자원 중에서 가장 핵심은 아마도 시간일 것이다. 따라서 사고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먹을 것을 찾거나 포식자를 피하는 것과 같은 문제를 더 빨리 풀 수 있다는 뜻이다. 지능이 진화한 것은 생존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어떤 시나리오로 나아가든, 우주를 깨우고 그 다음 우주의 비생물학적 형태에 인간의 지능을 주입함으로써 우주의 운명을 지능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 나아갈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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