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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또라이 3종 세트, 최순실, 박근혜 변호인, 김종인

thinknew 2017. 1. 25. 17:42



또라이 3종 세트를 모아 봤다. 이들만 또라이인 것은 아니나 3이라는 숫자가 우리 정서에 익숙해서 3종을 골랐다. 다른 이유는 없다. 먼저 최순실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83144&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최순실씨가 "억울하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강요(받고있고) 너무 억울하다"고도 말했다."
"최씨는 25일 오전 법원의 체포영장을 집행한 박영수 특검팀에 의해 강제 소환됐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특검팀으로부터 일곱 차례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줄곧 '버티기' 전략을 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한 차례 출석한 이후로는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 인간은 드디어 맛이 갔다. 법 위에 군림한 세월이 너무 오래된 탓일까? 특검에 소환되고도 여러번 오리발을 내밀어 놓고는 강제 집행을 하니 출두하면서 특검이 강요하고 있단다. 검찰에 강제 소환되고도 도리어 성질을 부리는 것을 보면 이미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황당한 장면을 연출해 놓고는 재판에 돌입하면 정신감정이 필요하다고 오리발을 내밀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제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으니 그냥 불구경하듯 구경이나 할 밖에.

박근혜를 변호하는 인간들이어서 그런가? 탄핵 심판에서 박근혜 측 변호인들도 맛탱이가 가긴 마찬가지다.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80149.html

"박 헌재소장은 25일 열린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헌재 구성에 더 이상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13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대통령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선고를 3월13일 이전에 할 것처럼 말했는데, 소추위원인 권성동 의원도 같은 말을 했다”며 “헌재와 소추위원의 교감이 없었다고 보지만 피청구인이 신청한 증인을 대부분 채택하지 않으면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가 탄핵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자 박 헌재소장은 “지금 한 말은 타당하지 않고 굉장히 무례한 것이다. 피청구인 쪽 입장을 받아들여 진행하고 있는데 마치 재판절차가 공정성을 무시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마치 물 밑에서 다른 의사소통 가지고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모독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법재판관들은 탄핵 소추의 결정권을 쥔 사람들이다. 여기에다 대놓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대들면 '재판부 모독'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물론 헌법재판관들도 사람이어서 100% 공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쨎든 그들이 헌법재판관인 이상 그들에다 대놓고 공정하네 마네 하는 것은 변호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못한 짓이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꼴통 주변에는 꼴통들이 꼬이는 법. 이들도 자신들이 변호한답시고 박근혜 무덤을 파고 있으니 또 다른 불구경인 셈이다.

3종을 맞추려다 보니 좀 어거지인 듯도 하지만 아무튼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도 포함시켜 봤다. 기사를 보자.

http://news.jtbc.joins.com/html/395/NB11408395.html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5일 조찬회동을 갖고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 세력을 제외하고라도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같은 정당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다 같기야 하겠나.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자신은 당 위에 군림하는 듯한 행보를 김종인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인간도 선출되지 않은 인간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박근혜 캠프에 합류해서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보니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뒷전에 있다가 문재인의 요청으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러고는 비례대표 2번을 셀프 공천하고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것이 자신의 공인양 폼잡고 다닌다. 그런데 민심의 시선이 문재인으로 쏠리니 친문이네 어쩌네 하면서 자신이 속한 당의 당론과는 배치되는 생각을 다른 당 사람들과 의논하고 다닌다. 그러려면 탈당을 해야 마땅할텐데 그러질 않는다. 그러니 또라이라고 할 밖에. 자아도취에 빠진 인간들은 구제할 방법이 없다. 그저 여론이 자신들의 편이 아니란 것을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