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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 정치인과 찌라시들의 짝짝꿍

thinknew 2018. 5. 11. 10:46


짤방 이미지는 '김성태 단식'과 '장제원'을 검색어로 해서 나온 결과 캡쳐이다. 여기에는 꼴통 정치인의 횡설수설과 그걸 곧바로 보도해 주는 찌라시의 협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일단 어떤 횡설수설이 있었는지부터 보자.

http://news.donga.com/3/all/20180510/90020425/2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급대원이 상의로 배 덮어주자…걷어 올리는 김성태 ‘관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정말 분노한다”고 적었다."
"그는 “심장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사람을 두고 ‘단식한 티를 내려고 상의를 들어올렸다’고 조롱하는 댓글과 기사를 보니 참 잔인하다”며 “부모님이 이런 위중한 상황인데도 이럴 건가?”라고 발끈했다."


장제원? 새삼스럽게 시비붙을 이유가 없는 인간이다. 그 장제원이 딴에는 같은 편이라고 김성태를 역성들고 나섰다. 그런데 동원하는 수사가 '분노' '잔인' 이런 것이다. 저런 말을 태연하게 하는 것을 보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김성태의 단식을 보면서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겠지. 그걸 또 찌라시들은 잽싸게 보도해 준다. 하여간에 찌라시들과 꼴통들의 짝짝궁이 잘도 맞는다.

꼴통들의 주특기가 '극단적 편향' 아니던가. 세월호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하는 유가족들을 향한 당시 새누리당 꼴통들의 조롱과 폄훼가 줄이은 것이 불과 몇년 전이다. 심지어는 단식하는 유가족들 앞에서 폭식 투쟁을 주도한 금수만도 못한 일베놈을 당직자로 뽑아주기도 했던 새누리당이었다.

조롱이 쏟아진 꼴통의 단식은 김성태가 처음이 아니다. 그 전에 이정현이 '꼴통스러운 단식'의 모범을 보인 바있다. 국회의장 물러나라고 '초법적인 요구'를 하면서 '여당 대표'가 단식을 한 것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장하다'하면 금방 끝날 것"이라고 예언을 했는데 그대로 되어서 더욱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김성태의 단식도 황당하기로는 이정현의 단식과 어금버금하다. 교활한 속내를 감추지도 않는다. 지방선거를 위해 사퇴한 국회의원들의 지역구에 보궐선거를 하려면 14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사퇴서를 의결해야 한다. 그래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장의 권한으로 본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내비치자 '직권 상정은 안된다'며 '극한 투쟁'을 벌이겠단다. 국회의원이라는 것들이 '직권 상정'과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 소집'의 알고 있을 것이 뻔한데도 막무가내로 '직권 상정은 안된다'라고 떠든다. 그 말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 뻔한 보궐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해 국회 보이콧을 해야 하고,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김성태가 단식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꼴통당의 꼴통짓 파노라마는 오늘도 계속된다. 이미 조롱에 면역이 되어 벡약이 무효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한당의 행태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조롱 밖에 없다. 할수만 있다면 '저주'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그게 못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