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ocutnews.co.kr/news/4796275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국민의당 홈페이지를 찾아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한 누리꾼은 '국민의 당이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래와 같이 당부했다."
"더민주보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국민의 편에 서라. 철저하게 국민의 여론에 따라 행동하며, 현 정부보다 더욱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라. 인사 청문회 반대 시 더 적합한 인물을 추천해라(국민들이 반대한 이유를 알도록). 반대하는 것이 야당인가? 그럼 자한당과 동일하지 않는가? 현정부가 국민의 정서에 위배될 때 그것을 바로잡아 존재감을 키우고 더 좋은 정책으로 존재감을 키워라. 국민의당 내부 일부 비례 & 자한당파들이 국민의당을 이토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것을 명심해라."
예상했던 대로 국민의당은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해 있다. 이 와중에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은 질책이 있었다. 그동안 야당들은 문자 폭탄을 맞으면 그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또 박지원같은 노련한 정치꾼들은 문비어천가를 불러대고 있다. 그걸 보고 있는 민심은 좋다고 하니 그걸 뭐라고 할 수는 없으나 속으로는 '제 살길 찾느라고 바쁘구나'라고 생각하지 '아 저 인간이 개과천선했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야당들이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촛불 민심이 추구하는 바가 인간 문재인을 영웅 만드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촛불 민심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상식이라는 것이 작동하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가정 적절한 도구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것이고. 민심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환호하는 이유는 민심의 그런 열망에 문재인 대통령이 정확하게 부응하기 때문이다. 정치가 이렇게 돌아가는 세상을 민심을 고대했단 말이다. 그래서 민심이 가장 적절한 도구라고 생각하는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타당한 이유없이 발목잡기를 한다는 것은 바로 민심에 역행하는 짓일 따름이다. 민심이 분노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문재인 정부에 협조하는 것은 문재인 개인에게 알랑방구를 뀌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민심에 부응하는 것이다. 이것을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 기사의 인용에 있다. '더민주보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국민의 편에 서라'는 저 요구를 국민의당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요구는 바른정당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나마 이런 요구를 한다는 것은 아직은 실날같은 애정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어느 누구도 자한당에게 이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그동안 자한당 지지했던 사람들조차도 그렇다.
선택을 위한 데드라인이 오늘이니, 국민의당 떨거지들은 대통령이 뭔가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해 주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연 대표 시절 보여준 자세를 보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선택은 온전히 국민의당의 몫일 따름이다. 민심에 부응하느냐, 자멸의 길로 가느냐, 두 길 앞에서 과연 국민의당은 어느 길을 선택할 지가 조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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