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발간한 책에서 여성 혐오 시각을 보였다고 비판받아 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해임 요구가 있었다. 여론의 관심도는 크지 않지만 기사거리를 찾아 헤매는 기자들에게는 좋은 소재가 될 만하다. 이 사안에는 여러 층의 논란 거리가 있다. 치기 어린 젊은 시절의 생각을 10여년이 지난 지금 단죄할 수 있느냐의 문제, 10년 전에 여성 혐오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이후의 반성적 행동이 아무런 의미가 없느냐의 문제, 의전비서관이라 하더라도 한 때 여성 혐오 관념을 가졌다면 적어도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정부에서 일해서는 안되다는 지적의 문제 등, 그 중 하나만으로도 논란이 되기에 충분한 사안이기는 하다. 뉴스 비평하는 포스트에서 그것들을 다룰 수 없음은 물론이다. 아무튼 그 사안에 대해 서로 상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