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진화경제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진화경제학은 경제학을 진화, 발달하는 복잡한 적응 시스템으로 보고, 구석기 시대에 생존을 위해 무리 생활을 하는 영장류의 길을 택했던 인간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경제학 연구의 한 갈래다." 이는 진화심리학의 전제를 이루는 생각과 같으므로 진화심리학의 하위 분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진화심리학적 논의를 전개한다. 진화심리학적 논의를 전개하므로 진화심리학이 강한 비판에 직면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것이 타당한 비판이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은 1970년대 후반 이라는 책을 펴낸 후 극렬한 공격을 받았다. 1990년대에 진화심리학이 첫발을 디뎠을 때 역시 똑같은 보복 공격이 연구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