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한 개인이 신을 인식하는 것은 태어난 이후의 일이지 날때부터 신을 알고 태어난 것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따라서 종교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작동 방식을 알아야 한다. 원래부터 신이 있었다면 사람들이 신을 알게 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신은 없는 것이라면 인간의 상상력이 어떻게 신을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더더욱 그렇다. 철학과 신학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지만, 진화심리학은 그렇게 했다. 물론 진화심리학(처음에는 이렇게 불리지도 않았다)도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관심때문에 형성된 학문은 아니다. 생물과 무생물, 동물과 식물,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의해 마음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