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 세상에는 대중들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으면서도 정치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집단이 둘 있다. 하나는 종교 집단이고, 다른 하나는 언론이다. 이 두 집단은 대중으로부터 직접 선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의 존재의 당위성을 '절대적 관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종교가 의존하는 것은 '신' 아니면 '해탈의 경지'일 것이고, 언론이 의존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이다. '국민의 알 권리'라고 달리 표현되기도 한다. 어떤 집단이나 관념이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았다는 것은 순기능이 역기능보다 훨씬 더 컷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오직 순기능 만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절대화한다. 종교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언론도 분명히 순기능이 더 많다. 그건 언론 전체를 통털어서 이야기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