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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자연선택 2

눈 먼 시계공 - 리처드 도킨스

진화론의 현대적 종합이라는 신다윈주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리처드 도킨스의 - - 그리고 이 책 순으로 읽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은 18세기 윌리엄 페일리가 진화론에 반대하는 논거로 시계공의 예로 들면서 "시계와 같이 정교한 장치가 설계자도 없이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다"라고 한 말에 대한 반론의 형식으로 붙인 것이다. 페일리의 그 주장은 그 뒤 오랫동안 신에 의한 지적 셜계론의 바탕이 된다. 아무튼 도킨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연선택은 마음도, 마음의 눈도 갖고 있지 않으며 미래를 내다보며 계획하지 않는다. 전망을 갖고 있지 않으며 통찰력도 없고 전혀 앞을 보지 못한다. 만약 자연선택이 자연의 시계공 노릇을 한다면, 그것은 '눈 먼' 시계공이다." 도킨스는 크게 두가지 부..

독서 2017.05.31

진화란 무엇인가 - 에른스트 마이어

어떤 주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을 때 논증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헛점을 찾아 부정함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의 논쟁에서 창조론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후자의 방법이다. 유감스럽게도 창조론자들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할 수가 없다. 근거가 오직 성경 뿐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진화론은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캐머런 스미스와 찰스 설리번이 지은 책 '진화에 관한 열가지 신화'는 진화론을 비판하는 논리의 허점을 추적했다는 점에서,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후자의 방법을 사용할 예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진화론을 적극적으로 변론할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한 에른스..

독서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