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는 다양한 차별이 존재한다. 이런 '차별의 있음'은 생물의 다양성에서 일정 정도의 논리적 근거를 발견할 수 있다. 사회의 진보를 추구하는 진보주의자들에게 이것은 딜레마에 해당된다. 그래서 진보와 보수의 경쟁은 애초부터 불공정 경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진보해 왔고, 또 진보해 갈 것이다. 그 진보 속에 차별의 철폐도 포함됨은 물론이다. 모든 차별을 다루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인종차별로 범위를 좁혀서 그것의 출발점, 진행되어 온 과정, 그리고 철폐를 위해 사람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 등을 다룬 책이 바로 다음에 요약할 '인종차별의 역사'이다. 저자는 인종차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인종차별이란 타자로서의 타자에 대한 증오다. 흑인으로서의 흑인, 경찰관으로서의 경찰관, 동성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