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이룩한 문명을 보면 경탄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서 인간이 신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근거없는 주장이 현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위대해 보이는 인간들이 하는 짓을 보면 또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이러한 인간의 양면성을 이해하기 위해 철학자들이 수천년 간 고심했지만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저 추론만 할 뿐. 여기에 설명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 심리학이었다. 심리학도 초창기에는 정신과 육체는 별개라는 전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혼돈 속에 있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인간의 의식이라는 것이 육체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점점 알아감에 따라 뇌의 작용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실질적으로 깊어지게 되었다. 인간은 지금과 같은 문명을 이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