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평등하지 않다. 이 점이 진보주의자들에게는 딜레마다. 그런데 자연을 넓게 보면 불평등한 것이 아니라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정 시점에는 특정 종이 과도하게 번식하는 것 같다가도 결국은 균형점을 향해 간다. 자연이 균형과 불균형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만드는 근본 요인은 자원이다. 생물종들에게 자원은 주로 먹이로 단순화된다. 그런데 인간에게 있어 자원은 먹이와 같은 물질적인 자원 뿐만 아니라 '부'라는 추상적인 자원도 관련된다. 아무튼 이 자원의 불평등이 진보주의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된다. 그런데 현대 시장경제에는 불평등의 심화라는 추상적인 현상 말고도, 소수의 개인들이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는 전례없는 현상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위기 의식이 없을 수 없고, 그런 현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