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핑거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사람의 생각 일반을 다루기 때문에 거짓 또는 오류에 촛점을 맞춘 심리학 책에 비해 일베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래도 있기는 있다. 하나씩 보자. "마음의 작동을 감히 진화론에 기대어 설명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설명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우선 그런 설명들 중 많은 것들이 사실 확인을 외면한다. 혹시 어느 누가 '여성'은 길 묻기를 좋아한다고 보고 한 적이 있는가? 식량채집 사회에서 여성은 낯선 사람에게 접근해도 공격을 안 당했을까? 둘째, 사실을 확인했더라도 하나의 곤란한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똑같이 곤란한 다른 사실을 당연시함으로써 결국 공허한 진술로 끝나 버린다." 이 인용 구절은 진화론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진화론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