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단적으로 말해서 답이 없는 (다양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해법 자체가 없다)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고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소위 말하는 '출세'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 뿐이었다. '부동산에서 대박나는 것'과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이다. 부동산 대박나는 것이 '운칠기삼'이고 보면 그나마 (사람들의 생각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이다. 그러니 공부를 많이 시키려는 학부모들의, 좋게 말하면 교육열이고 나쁘게 말하면 '과욕'을 어찌 국가 정책으로 통제할 것인가. 이 과정에서 '빈부 격차'나 전근대적인 '신분 차별', '부의 대물림' 등과 같은 문제들이 같이 엮여 있다. 결국 이에 대한 해법이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