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 국힘 당 대표로 당선되었단다. 결선 투표도 아니고 1차에서 과반을 얻어서 확정되어 버렸다. 나경원 때와 마찬가지로 내 예언이 적중했긴 하지만 기분은 씁쓸하다. 김기현의 당선이 의미하는 바가 그리 간단치 않다. 이명박 때 전과 14범에 BBK 소유에 관한 거짓말을 당당하게 할 때도 '주어가 없다'라는 황당한 변명을 인정해 준 인간들, 박근혜 때 TV 토론에서 산수도 안된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였음에도 박근혜를 당선시켰던 인간들, 그리고 녹취록 까지 다 나온 마당인 김건희의 추문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당선시킨 인간들, 그리고 이제 김기현을 국힘의 당 대표로 당선시킨 인간들까지, 그 전에는 군사 독재에다 언론 통제가 극심하던 시절이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