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또 인간의 본성에 관한 깊이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진화심리학도 죽음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아무리 설계를 잘하더라도 죽음을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철학과 신학도 죽음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죽음 이후를 논할 뿐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이다. 안락사에 관한 논의는 이 범주에 포함된다. 또 가장 최근에 등장한 개념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완화시키는데 촛점을 맞춘 '호스피스' 개념이다. 이 호스피스 개념과 유사한, 'assisted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