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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7 양복을 입은 원시인 - 행크 데이비스 2
  2. 2016.04.16 양복을 입은 원시인 - 행크 데이비스 1


전 글에 이어서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는 믿음의 심리적 기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이론이라고 불리는 건 사실 상당한 칭찬이다. 이론이라고 부른다는 건 테스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술되었다는 뜻이다. 이때 이 이론을 테스트하면 두 가지 결과가 일어난다. 즉 수집한 증거가 이론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반박한다. 이렇게 이론이란 주어진 증거에 부합하거나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이나 감정적 이유가 아닌 증거이다. 자연선택의 진화론은 반증 가능한 방식으로 진술되어 있다."
"창조론, 지적 설계에 의해 세상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믿음이다. "성경이 그렇게 믿는다,그러니 나도 그렇게 믿는다, 그렇게 되었다" 같은 범퍼 스티커가 이를 말해준다. 지식에 대한 이러한 접근법을 신앙주의라 한다. 신앙주의는 공격적인 비이성이다. 그들은 믿음에 대한 자신들의 진술을 정당화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고, 토론도 거부한다."
"가장 문제는 '이론'이라는 용어에서 나온다. 과학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일반인에게 이론은 '직감hunch'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일반인이 이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의미와 과학 내에서 의미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령 어떤 것이 이론의 지위로 올라가려면 광범위한 비판적 관심과 정규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지적 활동을 거쳤음을 의미한다. 사실 이론은 직감과는 정반대의 것이라 있다."

우리에게도 이상한 믿음에 대해 민감한 사안들이 있다. 토속 신앙이라고 믿고 있는 무속과 한방 의학 등이 그렇다. 저자가 속한 서양의 경우를 먼저 보면 우리의 상황과의 연관성을 알 수 있다.
"전통의학(서양 의학/미국의학협회) 의료적인 문제에 언제나 답을 내놓지는 못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한다. 전통의학 종사자들조차 이를 인정한다. 일단 모두 동의했으니 다음으로 보자. 만약 A 답이 아니라면 반드시 B 답일까? 리적으로 그렇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전통의학이 답을 주지 못한다면, 대체 치료로 몰려든다."
물론 한의학이 대체 의학은 아니다. 그러나 한의학은 대체의학과의 경계가 모호하다. 1200년 전에 저술되었다는 '황제내경'이나 '동의보감' 등이 여전히 한의학에서 의학서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어서 이다. 의술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몸과 의술 자체가  끊임없이 변해가는데 1200년 전의 경험에 의한 처방이 현재에도 여전히 권위있는 처방으로 대접받고 있는 현상을 한의학 종사자들이 스스로 타파하지 않으면 한의학은 자연히 도태될 것이다. 최근 한의학에서 첨단 측정 및 진단 기기들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대두되는 것은 한의학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또 대체 의학을 보는 대중들의 관점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대체의학의 효과에 대한 우리의 추론 과정에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 무엇을 하든 신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치유되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자연 치료는 마치 증상을 완화시킨 보이고 과분한 공치사를 받게 된다. 다양한 화합물과 관행이 혼합되면서 건강을 이해하고 유지하는 일은 더욱 복잡해졌다."

사람들이 신적인 것을 유추하는 요인 중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 '무작위' '우연' 설계가 되지 못했을 경우의 이야기며, 그것은 신이 없는 오직 혼돈과 추함으로만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에 따르면 미美는 우연히 나타나는 아니고 의식적이며 의도적 설계에 의해 존재한다."
"많은 이들은 직관적으로 아름다움과 신을 연결하는 듯하다."
"우연은 차갑고 아름답지 못한 과정으로, 오직 무無만 낳을 뿐이다. 아름다움은 오직 '의식적 설계'에서만 나온다. ........ 추한 잡초나 흙맷돼지는 자연선택으로 밀어내고 (다윈이 얻은 셈이다!) 장미나 토끼 같은 것은 신에게 돌린다. 아름다움이 장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채로 말이다."

저자는 종교를 없애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종교가 도덕 감정의 근원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부정한다.
"만약 모든 종교가 지금 순간 사라진다 해도 아마 내일이면 우리는 다시 다른 종교를 만들어낼 것이다.그러니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구조 자체다. 때때로 이러한 제도가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우리의 진보적,평화적인 본능을 전복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관점으로는 안에 내재된 중요한 논의를 놓치게 된다."
"오늘날 도덕적 발달의 이해를 제공하는 기념비적 연구는 진화심리학에서 나왔다. 마크 하우저의 책은 진화된 언어 본능과 진화된 도덕 본능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덕적 행동과 결정을 만들어내는 내재된 신경 회로에 대해 말한다. 초자연적 믿음이나 개입이 있어야 도덕적으로 행동할 있는 아니다. 많은 종교가 신도들에 대한 가르침에 도덕적 행동의 규칙을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인간의 도덕성의 기반으로 여기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상한 믿음들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우리는 그들의 행동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 가족을 잃은 사람을 이용해 먹는 착취적인 영매나 심령술사는 기생충이나 다름없다. 아니, 그보다 못하다. 하지만 착취당한 희생자의 믿음 체계 역시 잘못이다. 시장을 만든 그들의 순진함이었다."
"분명 언론이 커다란 공모자다.그들은 좋은 이야기를 보면 금방 알아차리는 , 순진함이나 미신이나 원시 논리를 이용해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해서 많은 이들이 부자가 되었다. 결국 거짓으로 드러날 사기를 파는 것이 쉬운 일이다."

이 책도 인간 본성의 생물학적 근원을 밝히는 진화심리학에 관한 책으로 훌륭하다. 여러 책에서 설명한 진화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보완하는 좋은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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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이클 셔머의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와 유사한 것을 다룬다. 셔머의 책은 '이상한 믿음' 그 자체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사람들이 그런 것을 믿게 되는 심리적 기제에 더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저자도 셔머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믿음이 유발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그것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게 되는 심리적 기제는 진화심리학에서 밝혀진 것들이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을 이렇게 정의한다.
"진화심리학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분야이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 생물학적 접근을 이용하는데, 이는 다른 심리학 분야와 달리 인간을 생물학적 세상의 일부로 이해하게 한다."
우리가 생각, 의식, 믿음, 신념 등으로 표현하는 마음의 현상이 더 이상 물리적 뇌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진화심리학은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 즉 반증을 거쳐서, 확증했다고 볼 수 있다.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지금으로 부터 10-5만년 전 홍적세 이후에 진화를 멈추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환경에 적응한 뇌가 환경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여 지금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이상한 믿음을 가지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 속에 믿음이 형성되는 심리적 기제는 저자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의 마음은 환상 제조기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당신은 말이 틀렸다거나 모욕이라고 하고 싶겠지만 그건 사실이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패턴pattern 찾아낸다. 우리는 패턴을 갈망하고 즐긴다. 패턴은 예술, 문학, 음악의 기본이자 우리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자극들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려는 지각 체계는 가끔 허위 양성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실존하지 않는 것을 보거나 듣는다."
" 가지 유형의 인과 탐지 오류가 있다. 번째 오류는 우리의 일부 행동이 특정한 사건을 불러왔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비둘기들은 '자신이 유발한 사건' '자신의 행동과 상관없이 일어난 사건' 구분하지 못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 , 비둘기, 사람 모두 자신의 행동과 자신에게 닥친 사이의 관계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선택은 최소한의 증거를 과잉 해석하는 모듈을 선호하는 같다."
" 번째 오류는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행동이 인과관계를 만들어냈다고 믿는 것이다."
"원인-결과 탐지는 '버저를 누르면 음식을 얻게 된다' 식으로 단순한 경우도 있지만, 생존에 관련해서는 탐지기는 상당히 예민하다. 그래서 우리는 '왼쪽으로 빙빙 뒤에 머리를 긁으면 음식을 얻게 것이다' 식의 미신적 행위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바탕으로 남, 녀의 믿음 체계도 다르다고 한다.
"초자연적, 초과학적인 기관에 대한 믿음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자와 여자에서 차이가 보인다. 인지 기능에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영적 영역이라고 해서 놀랄 없다. 남녀의 지능 차이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들은 비난받아야겠지만, 확실히 다양한 범주의 초자연적 믿음을 수용하는 비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타난다. ……… 소프카, 빅스, 윌스존이 말했듯 가령 UFO 음모론, 점과 같은 특정 유형의 극단적 믿음을 가진 이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 반면에 여성들은 천사와 임사체험을 보다 믿었다."

믿음에 관한 설명에서 종교가 빠질 수는 없다. 종교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영적인 체험, 또는 신비 체험이 오랫동안 종교적 믿음이 육체와 무관하다는 논리의 근거가 되어 왔다. 그러나 첨단 측정 장비인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장치fMRI를 이용하여 믿음과 뇌의 상관 관계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뇌의 담당 파트God part of the brain ........ 퍼싱어는 피실험자들에게저주파 지자기파가 측두엽에 바로 전달되도록 특수 설계된 헬맷을 쓰게 했다. 결과는 아주 극적이었다. 모든 이가 신체 이탈의 경험, 빛과 얼굴의 형상, 안에 있는 뭔가의 존재, 기다란 터널 등을 봤다고 보고했다. 피실험자들은 이러한 감각을 유쾌한 것으로 설명했다. 종종 신을 봤다거나 최소한 그의 존재 안에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종교적 믿음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바깥에 권력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제껏 알아낸 바로는 우리가 뭔가를 원할 지갑을 열어주는 사람이 있었고, 우리는 애원하고 간청하여 결과를 바꿀 있었다. 어른이 된다고 해서 달라져야 하는가? 우주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다시 생각하기 보다는(이것이 성숙함의 신호다) 우리는 그와 같은 오래된 회로를 유지하고 원하는 들어주는 전지전능한 부모 같은 존재를 상상하는 쪽을 택하고 그와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그것은 가지 행동, 애걸과 거래와 간청으로 나타나는데, 물론 우리는 그것을 '기도'라고 부른다. 하지만 근본 규칙과 기대는 같다. 그런 행동에 위안을 받고 익숙함을 느끼기 때문에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스스로의 행동을 점검한다 해도 사회에는 우리의 생각이 옳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교회에서 우리 옆에 나란히 무릎 꿇고 있는 타인이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옆의 사람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이제 공식적 허가를 받은 셈이다."

저자는 우리가 이상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믿음으로 인해 우리 자신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는 상태로 까지 발전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회의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마이클 셔머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과학적 훈련을 통해 배우는 것은 특수한 사실들이 아니라 논리적,비판적 사고력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과학자는 과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자들은 대개 회의주의자다.대다수 과학자들에게는 권위가 믿음의 이유로 매력이 없다. 고등교육, 특히 과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믿는 것은 의심하는 것이다","의심이 최고다"라는 신조를 갖고 있다. 코미디언 메이허는 "계속 질문을 던져라. 그러지 않으면 종교가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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