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오래 전부터 철학과 과학의 관심 대상이었다.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을 동물과 차별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고대의 철학자들은 생각은 머리에, 마음은 심장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생각이나 마음이 다 뇌와 관련이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성과 감정으로 구분했다. 그렇게 구분하는 가운데도 이성은 뇌의 물리적 현상이라기 보다는 물질을 초월하는 무엇으로 인식한 반면, 이성보다 하위의 것으로 인식한 감정은 그대로 뇌의 작용으로 인정했다. 근대 과학이 성립하고, 생리학과 심리학이 결합하면서 뇌가 인간의 본성을 구현하는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뇌에 대한 연구가 축적되고, 그 결과가 인간의 본성을 규명하기 위한 큰 진전을 이루었으므로 그 결과를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