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가 전두환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고도 군부 독재 이미지를 거의 희석시킨 것은, 그때까지 동서 냉전으로 교류가 없었던 소련과의 거래를 트는 북방 외교를 성공시켰기 때문이었다. 우리 경제가 한단계 도약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국민의 정부에서 대북 화해의 물꼬를 튼 후 참여정부에서 남북 경제 협력의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개성공단에서 부터 남포, 신의주 공단에다 남북 철도 연결을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하는 거대한 구상, 그리고 러시아의 가스를 남북을 관통하는 가스관을 통해 공급받는 계획까지, 제대로 진행되었더라면 우리 경제가 또 한단계 도약했을 것이 틀림없었다. 이런 경제적 도약의 계기를 말아먹은 정권이 이명박이다. 여기에 박근혜는 그 경제협력의 뿌리까지 파버린다. 개성공단을 폐쇄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