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진화심리학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생물계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기된 진화론이 인간의 문제를 포함하면서 심리학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인간의 문제도 진화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 진화심리학이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문제, 즉 인간의 정신과 사회성에 관한 것을 진화론으로 설명하는데 주력해왔다. 그 안에는 종교를 포함하는 문화, 의식, 인간의 본성, 도덕체계 등이 포함된다. 서두에서 내가 이 책이 진화심리학의 결정판이라고 한 것은 앞에서 언급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 책은 '자유의지'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진화심리학의 결정판이라고 한 것은 저자의 다음과 같은 언급 때문이다. "인간 정신의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