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하야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는 와중에 정치권과 전혀 의논도 없이 김병준을 국무총리로 내정했다. 그 김병준이 어제는 하루 지나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고, 약속대로 오늘 2시에 기자회견을 했다. 나는 하루라는 시간이 적지 않은 시간인 만큼 그 시간동안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고, 그러면 결론은 자연스럽게 '총리 지명 고사'로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에서 김병준은 고사할 뜻이 전혀 없어 보였다. 김병준은 기자회견에서도 그렇게 말했지만 그 전에도 국민의 당 비상대책 위원장을 수락하기도 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공언한 만큼 지금 상황을 기회가 왔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 김병준의 의도를 최대한 좋게 해석해 주면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