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의 민주화 운동 전력, 그리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의 민주화에 대한 공헌을 통해 평가해 볼 때 칭송받아 마땅한 대통령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3당 합당을 통해 한국 정치사를 심각하게 왜곡시킨 오명 또한 계속 따라다닐 것도 분명하다. 지금은 새누리당에서 꼴통 소리를 듣고 있지만 김무성만 하더라도 김영삼이 이끌던 상도동계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노무현 전대통령도 김영삼에 의해 발탁되었으나 김영삼의 3당 합당에 반대해 김영삼을 따라 가지 않고 꼬마 민주당에 잔류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영삼의 3당 합당이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 미친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가는 유신헌법을 초안했고, 초원복국집 사건을 통해 정치를 지역감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