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제 식구 감싸기로 유명했다. 물론 자한당을 중심으로 한 꼴통 야당들의 발목잡기가 주로 이루어졌지만, 그 꼴통 야당들도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 출신 입각자에게는 피판의 강도가 약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처우 개선에 관한 문제에서는 민주당도 슬거머니 발을 걸친 적이 제법 있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일로는 국회 특활비 폐지 문제가 있다.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데다 자한당을 제외한 야당들도 반대하는 국회 특활비 폐지를 민주, 자한 양당이 '양성화'로 가닥을 잡았다. 자한당이야 욕 먹을 일이 넘쳐나서 이 건으로 욕을 더 먹는다고 전혀 티가 나지 않을 상태이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50%에 가까운, 역대 유래없는 지지율 고공 행진을 누리면서 국민들의 뜻에 반하는 조치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욕을 먹어 마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