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존재는 오래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고대의 철학자들은 마음은 심장에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곧 생각은 뇌로 부터 나온다는 점은 이른 시기에도 알고 있었다. 문제는 뇌가 육체의 일부인 것은 분명한데 이 뇌로부터 나오는 생각이라는 것이 물질로서의 뇌의 연장인지 아니면 생각 자체는 뇌와는 별개의 존재인지 여부였다. 고대 그리스 시대 그 이전부터 데카르트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의 숙고 끝에 철학에서는 마음은 물질과는 별개의 어떤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근대과학은 마음도 물질적 뇌의 연장선 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확정지었다. 한편, 과학자들도 그리스 시대로부터 이어지는 지적 전통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과학적 연구 결과는 '마음과 몸은 하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마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