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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한반도의 평화에 걸림돌들

thinknew 2018. 4. 27. 09:56


조금 뒤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포스트가 올랐을 때쯤이면 이미 회담이 열렸을 것이다. 어쩌다 보니 북핵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하는 바람에 비핵화를 향한 큰 진전을 이룰 것이 분명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국제적인 이벤트로 부각되었다. 전 세계가 환영하는 이 회담이 마땅찮은 세력이 있다. 국제 찌질이 일본이 그 대표 주자이다. 일본의 분위기를 먼저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959658 


"남북 정상회담(27일)이 모레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의 속내는 복잡하다. 겉으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본 소외라는 '재팬 패싱'에 대한 우려 속에 오히려 강경 분위기가 드러나고 있다."

일본이 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는 것을 불편해 하는지는 다 안다. 그동안 일본 국내 정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국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게 만드는 좋은 핑계거리가 북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지금 아베가 처한 상황에서는 북한이 말썽을 일으켜 주기를 오매불망 고대하고 있었을텐데, 도리어 북핵 문제가 일거에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속이 무척 쓰릴 것이다.

일본은 다른 나라이니 '웃기는 놈들'하고 말 뿐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내의 '자칭 보수'라 불리는 꼴통들은 어떻게 놀고 있는지를 보면 정말 가관이다. 먼저 자한당이다.

http://v.media.daum.net/v/20180426110708809 


"자유한국당이 26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결실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여당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협상이란 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를 리없는 정치인이라는 것들이 협상의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이러해야 한다'라고 훈계 쪼로 이야기한다. 여당이라 해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웃기는 짓인데, 지신들이 야당임에도 저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것들이 정치인임을 이미 포기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 극우들이나 자한당은 원래 그런 놈들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그런데, 박근혜 탄핵에도 찬성했고, 개혁 보수를 세우기 위해 고난의 행군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바른미래당은 또 어쩌고 있는지 한번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959658 


"유 공동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핵 동결도, 종전선언도 아니고, 완전한 비핵화일 뿐"이라면서 "핵무기를 폐기할 수 없다면 2000년과 2007년 김정일과 했던 정상회담처럼 북한에 또 속고 진짜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째 하는 짓이 자한당과 한치도 다르지 않다. 유승민의 행태가 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들의 영역이라는 '자칭 보수' 내에서도 자한당에 밀리는 것들이 자한당과 똑같이 놀면서 '보수의 혁신'을 외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유승민도 꼴통 새누리당의 후예답게 꼴통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어차피 빠르든 늦든 청산될 것들이니 무심히 보아 넘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