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new :: 추경 통과를 전하는 언론의 3가지 관점




추경안이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통과되었다. 야3당이 반대에 공조하는 바람에 불발될 뻔하다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돌아서서 자한당만 왕따 될 뻔도 했다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다시 불발에서 자한당의 일부 협조로 겨우 통과되었다. 어떤 상황은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번 사안은 평가가 분명하다. 자한당이 꼴통짓을 하는 바람에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전하는 언론들은 상당한 시각차가 드러난다. 그리고 그 시각차는 각 언론들이 지금의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기사를 하나씩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819588 

"1박2일 마지막까지 롤러코스터 같았던 국회의 22일 추가경정예산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처지는 '왕따'에서 막판 '캐스팅보트'까지 양극을 오갔다."

노컷은 자한당을 '왕따'로 제대로 지칭했다. 그러나 이도 아주 중립적인 용어 선택이라고 하긴 힘들다. 왜냐하면 왕따를 당하는 존재가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자한당은 명백한 가해자인데 자한당의 처지를 왕따로 표현하는 것이 아주 타당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이어서 나올 기사들에 비하면 양반이어서 그래도 제일 객관적인 기사로 봤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ytn.co.kr/_cs/_ln_0101_201707221605358441_005.html 

"자유한국당은 추경안 표결 직전 집단 퇴장을 했고 전혀 예상치 못한 민주당은 황당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야 모두 패배'란다. 말하자면 '싸우는 둘이 똑같다'라는 식의 기계적 중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한당의 땡강은 도외시하는, 그래서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자한당의 악행을 쉴드 쳐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것도 명목상으로나마 '기계적 중립'이라도 표방했으니 봐 주자.

다음의 한겨레 기사는 다분히 악의적이다. 어떠한지 한번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03867.html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안 찬반 토론을 마친 뒤 오전 10시50분께 표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1시간 동안 표결을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의 반대에도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 합의한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 40여명이 본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표결이 진행됐지만 의결 정족수에서 4명이 모자란 146명에 그쳤고 50분이 지나도 참석한 의원은 149명이었다. 본회의에 불참한 여당 의원은 27명에 달했다. 결국 우원식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추경안 반대토론을 한 뒤 집단퇴장한 자유한국당을 찾아가 본회의 참석을 ‘읍소’해야 했다. 과거에도 토론 종결 후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의결하지 못하고 투표불성립된 사례가 많았던 탓이다."

민주당이 망신을 당했단다. 본회의 불참 여당 의원이 27명이나 된다고 강조하면서 말이다. 애시당초 추경이 통과되느냐 마느냐는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초지일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자한당의 땡깡짓때문에 통과되지 못할 뻔하다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후퇴로 자한당을 제외하고 통과시키기로 한 것이었다. 본회의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의 사유를 보면 타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는 자한당의 땡깡짓이 부른 후유증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걸 '여당의 망신'이라고 표현한다. 그 말은 이 기자는 정치란 오직 여당과 대통령이 잘 했느냐 못했느냐로 판가름 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유 불문하고 추경 통과가 부결될 뻔한 것은 여당의 전략 부재이고 망신인 것이다. 물론 기자가 그렇게만 단순하게 생각할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한당의 땡깡짓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오직 책임을 여당에만 물으려는 이 기자에게서 여댱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읽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레기도 자존심이 있다는 뜻이겠지. 기사 작성자를 보면 김남일 김규남 기자로 되어 있다. 이들이 이런 식의 교활한 기레기 짓을 언제까지 계속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Posted by think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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