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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천안함 사건에서 감추어진 것들

thinknew 2017. 10. 17. 08:24


천안함 사건은 7년째 재판 중이다. 그 말은 결론이 아직 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자칭 보수'라는 꼴통 무리들은 MB 정권의 발표 만을 진리로 믿는다. 그보다 더 고약한 것은 자신들의 믿음에 반하면 '종북'이라는 식으로 타인들의 생각을 억압한다. 그렇게 억눌렸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혹들이 백서에서의 중대한 기록 오류를 계기로 드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9318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정부 공식 백서의 해도에 함수 침몰 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자 7년 째 재판을 받고 있는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현 서프라이즈 대표)이 국방부에 천안함 사건 주요 기록 정보 공개를 청구하고 송영부 국방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신상철은 민군합동조사위원이었다. 조사위원들에게는 상황 파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주어져야 한다. 그런데 조사위원에게 조차 주어지지 않은, 그래서 이번에 신상철이 요청한 기록의 목록을 한번 보자.

(1) 2010. 3. 26 천안함 교신 기록
(2) 2010. 3. 26 천안함 항적 기록
(3) 2010. 3. 26 백령도 서쪽 및 남쪽 해안 모든 초소 TOD영상
(4) 2010. 3. 26 ∼ 27 국방부(합참.해작사 포함)와 해경간 통신 기록 전부
(5) 2010. 3. 27 해경 501함과 해경 253호정 교신 기록 전부
(6) 2010. 3. 26 ∼ 31 군 상황일지 (합참, 2함대, 작전사령부)
(7) 천안함 생존자 통신기록 전부
(8) 국방부 조사 생존자 육성 증언 및 기록 전부
(9) 국군수도병원 천안함 생존자 관련 기록 전부
(10) 천안함 사망자 시신 검안 기록 전부
(11) 해군 2함대 천안함 거치 후 수리 내역 전부
(12) 합참 및 해군 2해역사령부 KNTDS 천안함 이동 경로 기록 전부


이 정보들이면 천안함이 충돌인지 폭발인지를 충분히 식별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정보들은 꽁꽁 감추어 둔 채 '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 주장만 고장난 녹음기 마냥 반복해서 틀어댄다. 감추어진 것에는 거의 대부분 부패의 검은 의도가 개입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감추는 자가 범인일 확률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저런 정보들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한 조사위원들은 어떤 자들일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 인간들도 안보 적폐라고 해야 마땅하다. 거대한 의혹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요즈음 천안함 사건의 의혹이라고 감추어져 있기만 하진 않을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 상황을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