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관련 장비들이 밤 사이 기습적으로 반입되었다고 한다. 사드 배치 결정은 처음부터 문제였다. 그 문제에 있어 핵심적인 위치에 있던 박근혜가 감옥에 가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금 대선 기간이어서 다음 정권이 들어서는데 2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당연히 다음 정권에서 결정하도록 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미국과 국방부도 그런 뜻의 메시지를 흘렸다. 그런데 이걸 강행했다. 그것도 야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가면서.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426103005351
"한미 양국이 밤사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기습 배치했다. 이는 그간 대통령 선거 이전 사드 배치는 어려울 것이라던 국방부 설명과 전면 배치된다."
"사드 기습 배치는 국방부가 앞서 밝혔던 내용과 다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드 배치가 대선 이후 마무리되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단기간에 마무리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었다. 또 정부가 지난 20일 주한미군 측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공여하는 절차를 마치긴 했으나, 아직 환경영향평가, 시설 설계, 공사 등의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단으로 대한민국의 이익보다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매국노들이 국방부와 경찰에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국방부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미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박근혜의 지시 때문 만은 아닌 듯한 행태를 보여왔다. 만약 그게 박근혜의 지시때문이었다면 박근혜가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밀어붙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경찰도 마찬가지다. 국방부의 협조 요청때문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억압하여 장비 반입에 협조했다는 것은 국방부와 마찬가지 매국노들이라는 뜻이다. 다음 정권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관련자들을 반드시 색출해서 처벌해야 마땅하다. 이런 사단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입 다물고 있을 리가 없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jtbc.joins.com/html/145/NB11460145.html
"각 당이 26일 새벽 전격적으로 진행된 사드배치와 관련해 유감과 환영으로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이날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 장비가 반입된 데 대해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규탄했다."
"국민의당도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사드배치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더더욱 절차에 따라 의견 조율 등을 거쳐 주민들과의 충돌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반해 줄곧 안보 위기를 지적해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은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역시 문재인이다. 홍준표와 유승민은 환영했단다. 이 둘은 나쁜 놈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장의 일관성은 있다. 그런데 안철수는 참 애매하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사드 배치에 반대했다가 '국가 간 합의는 존중되어야 한다'라며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런데 그 '국가 간 합의'라는 게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 그런데도 찬성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가 이런 사단이 생기니 또 유감이란다.
하여간에 안철수는 이래저래 표 떨어질 일만 남았다. 그건 곧 문재인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미 그런 조짐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검찰, 경찰, 국방부 내부의 적폐 세력들을 싸그리 청소할 날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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