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너무나 비생산적인, 없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자한당

thinknew 2018. 2. 20. 08:47


자한당이 '없는 것이 더 나을' 암덩어리 존재로 전락한 지 꽤 된다. 이 꼴통들은 국회 보이콧을 재미삼아 하는 것들이다. 국회의원이 국회를 보이콧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자한당은 그게 없다. 물론 내세우는 이유가 있긴 하다. 그게 말도 안되는 황당한 것이어서 문제지. 그러다보니, 보이콧을 철회하는 것도, 마치 제풀에 지친 아이가 울음을 그치듯, 슬그머니 기어들어 온다.

2월 임시국회도 자한당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었다. 법사위원장 권성동은 강원랜드 채용 청탁은 물론, 그걸 파헤치려는 검찰을 방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후자의 건은 법 질서를 교란시키는 것이어서, 그런 혐의를 받는 인간에게 계속 법사위원장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것'만큼이나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그래서 권성동의 혐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긴 하지만 민주당의 이의제기는 정당한 것이었다. 그런데 '방귀 낀 놈이 도리어 성낸다'고 자한당이 국회를 보이콧해버렸다.

언제나 그렇듯, 자한당 이 꼴통들은 국회를 보이콧하는 데에도, 복귀하는 데에도, 정당한 설명이 없다. 천하를 뒤집을 듯이 큰소리치면서 보이콧해 놓고는 해제할 때에는 너무나 조용하다. 그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191922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3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이 19일 2월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한국당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지난 6일 여야가 충돌하면서 국회가 공전한 지 14일 만이다."

정식 사과도 아니고, '유감이다' 정도의 의사 표명만으로 풀 보이콧이었다면, 그건 처음부터 잘못된 보이콧이었다는 뜻이다. 이런 웃기는 짓을 한 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그 자체로 새삼으러운 것은 아니다. 그저 꼴통당 이미지만 계속 쌓아가고 있을 뿐이지.

당장은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하는 민주당이 괴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세상사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것이 많은 법이다. 저런 식으로 꼴통짓을 반복하면 지방 선거에서의 자한당의 참패는 이미 예약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놀던 대로 놀게 놔두어도 괜찮겠다. 이유가 뭐든 야당이 땡강을 부리면 무조건 정부, 여당에게 책임을 묻던 참여정부 때의 상황을 되돌아보면, 여론의 움직임이 그야말로 천지개벽한 수준이다. 그러니 국회와 무관한 검찰의 이명박 사냥이나 즐기면서, 자한당의 꼴통짓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