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의 자학 개그는 한나라당 때부터 유서가 깊다. 또 오랬동안 그럴 수 있는 것은 무슨 말을 찌껄이든 계속 지지해주는 꼴통 제조기같은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국힘인지라 너무나도 태연하게 다시 자학 개그를 시연했다. 삼전도의 굴욕이라면 조선의 인조가 청의 황제에게 머리가 깨지도록 아홉번 절했다는 그 굴욕이다. 영의정이나 고위 관료가 아니라 왕이 직접 그렇게 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야당 대표다. 야당 대표가 중국 대사를 만난 것을 왕이 직접 겪은 굴욕에 비유했다는 것은 국힘 이것들도 현재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실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삼전도의 굴욕이 제대로 된 비유이려면 윤석열이 기시다에게 머리 조아린 것을 두고 한 것이어야 맞다. 머리 나쁜 꼴통들은 '삼전도의 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