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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23/06 2

국힘의 자학 개그

국힘의 자학 개그는 한나라당 때부터 유서가 깊다. 또 오랬동안 그럴 수 있는 것은 무슨 말을 찌껄이든 계속 지지해주는 꼴통 제조기같은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국힘인지라 너무나도 태연하게 다시 자학 개그를 시연했다. 삼전도의 굴욕이라면 조선의 인조가 청의 황제에게 머리가 깨지도록 아홉번 절했다는 그 굴욕이다. 영의정이나 고위 관료가 아니라 왕이 직접 그렇게 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야당 대표다. 야당 대표가 중국 대사를 만난 것을 왕이 직접 겪은 굴욕에 비유했다는 것은 국힘 이것들도 현재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실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삼전도의 굴욕이 제대로 된 비유이려면 윤석열이 기시다에게 머리 조아린 것을 두고 한 것이어야 맞다. 머리 나쁜 꼴통들은 '삼전도의 굴욕'..

정치, 사회 2023.06.10

국힘의 마지막 남은 색깔론

여러 차례의 남북, 남북미,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그 지긋지긋한 북풍 몰이 색깔론은 마침내 약빨이 다되어 버렸다. 거기에는 판문점에서 김정은을 직접 만난 트럼프의 공이 적지 않다. 그런데 국힘이 아직도 색깔론으로 울궈먹을 여지를 남겨둔 게 천안함 침몰 사건이다. 이건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지금 당장은 누구도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먼 훗날 비밀 해제된 문서들이 나와야 전모가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사건이 있다. 당시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의 대표였던 신상철이 천안함은 북한 어뢰에 의해 폭침된 것이 아니라 잠수함과의 충돌에 의해 침몰했다고 이야기했다가 국방부로 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도 우끼지만 아무튼 10여년의 공방..

정치, 사회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