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죽음의 하부 범주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읽었던 책이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이었던 터라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 책에는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물론 원저에 있는 것은 아니고 번역서를 출판한 출판사가 붙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저 할 수 있는 한 회피하려고 하는 것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태도가 동서양을 통털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한 이 책의 내용은 예일대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명강의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먼저 내세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다. 물론 저자는 내세를 믿지 않는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