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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4 중앙 찌라시의 기사 작성법 감상


중앙일보야 '조중동'의 일원이니 확연한 찌라시들 중의 하나이긴 하다. 조금 후하게 쳐 주면 '조, 동'이 2강이면 '중'은 '1중' 정도 된다고나 할까. 그러니 그냥 찌라시질을 감상이나 해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604125623563?rcmd=r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과 문재인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배치 문제."
"별개의 사안으로 보이는 두 사건은 14년만에 반복된 데자뷔(Deja-vuㆍ旣視感)다. 배경에 한ㆍ미 동맹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핵심 철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전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 적폐들과 언론 적폐들이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하면 어김없이 들고 나오는 것이 '종북 타령'과 '노무현 때리기'임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도 '노무현 때리기'이다. 비교란 마땅히 논리적 연관 관계가 있는 것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 기사에서 비교를 하면서 중앙이 들고 나온 것은 '한미 동맹'이다. 무식한 꼴통들은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갖다대기 때문에 분석이란 것이 필요없지만 조중동같은 교활한 꼴통들은 반드시 그 이면에 더러운 의도를 감추고 있게 마련이어서 분석이 필요하다.

사드도 그렇고 참여정부 때의 이라크 파병 때도 그렇고, 사안의 양 당사자가 한국과 미국이라는 점은 일치한다. 하지만 비교를 위한 연관 관계란 그것 뿐이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다르다. 한국은 이게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배치가 결정된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고, 미국은 '한국이 원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미 동맹이 어쩌구 할 여지가 없다. 한미 동맹을 문제삼으려면 미국이 '이건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니 협조를 요청하는데 한국이 그에 반발할 경우이다. 미국은 '한국이 원해서' 사드 배치를 했다는데 한국에는 그것을 원한 존재가 없다. 그러니 제대로 된 국가라면 이런 황당한 상황 전개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지. 여기에 왜 한미 동맹이 나오나?

그에 반해 참여정부 때의 미국의 파병 요청은 확실히 한미동맹이 걸린 문제였다. 왜냐하면 미국이 파병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요청을 들어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국내에서 들끓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을 때의 후환이 우려되어 우리의 피해가 최소한으로 되는 고육지책을 낼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지지 기반이 잠식되는 대도 그렇게 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한미 동맹 때문이었다. 동맹이란 것이 무엇인가.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것 아닌가. 미국의 처지가 만만치 않을 때, 그 전에 확실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한국이 미국의 처지를 배려하는 것이 동맹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아닌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드 배치 문제와 참여정부 파병 문제는 양 당사자가 한국과 미국이라는 것 외에는 없다. 이런 사안을 교묘하게 배합해서는 참여정부 때의 파병 건에서 정부가 직면했던 반발을, 사드 배치 진상 조사 건으로 문재인 정부도 겪을 것임을 암시하는, 이런 교활한 기사 작성법은 이들이 왜 악성 찌라시들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은 정말 많이 변했다. 적폐들은 '아 옛날이여'를 부르짖겠지만 말이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604124005350 


"영화진흥위원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를 관람한 누적관객은 105만3천181명으로 집계됐다."
"100만 관객 돌파는 지난달 25일 영화 개봉한 후 불과 열흘 만이다. 요즘 같은 불황 속에서 일반 상업 영화도 100만 관람객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봉이 될지 안될지 불투명했다고 한다. 당연히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었다. 그런데 노무현 이름을 제목으로 내 건 다큐멘터리가 개봉되었고, 게다가 흥행 몰이까지 하고 있다니, 촛불 민심에게나 적폐들에게나 천지개벽할 일이 아니겠나.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런게 나라지. 아무렴.


Posted by think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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