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의 남북, 남북미,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그 지긋지긋한 북풍 몰이 색깔론은 마침내 약빨이 다되어 버렸다. 거기에는 판문점에서 김정은을 직접 만난 트럼프의 공이 적지 않다. 그런데 국힘이 아직도 색깔론으로 울궈먹을 여지를 남겨둔 게 천안함 침몰 사건이다. 이건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지금 당장은 누구도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먼 훗날 비밀 해제된 문서들이 나와야 전모가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사건이 있다. 당시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의 대표였던 신상철이 천안함은 북한 어뢰에 의해 폭침된 것이 아니라 잠수함과의 충돌에 의해 침몰했다고 이야기했다가 국방부로 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도 우끼지만 아무튼 10여년의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