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표된 노벨 문학상은 미국의 포크 가수 밥 딜런에게 돌아갔다. 의외의 결과다. 대중 가요 가수가 노벨 문학상을 받다니 세속주의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비슷하게 대비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이런 경향도 있었다. 노벨 물리학상은 전통적으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우리가 천재라고 알고 있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1988년에 초전도 물질을 발견한 공으로 공학자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이래 지금은 공학자들이 노벨상을 받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그건 그렇고, 고전의 반열에 든 문학 작품들은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타인의 창작물을 완전하게 이해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무엇을 읽고 제대로 이해했다는 지적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