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활수준을 과거와 비교해 보았을 때, 확실히 잘 살게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또 삶이 더 팍팍하다고 느낀다. 게다가 '느린 삶'이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느낌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제여서 분석이 필요하다. 그 분석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나왔지만, 그 중에는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에서 고위 관료로 지내다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직을 던진 로버트 라이시의 책도 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Future of Success" 즉 '성공의 미래'이다. 번역 제목보다 훨씬 더 가치중립적이지만 책의 내용을 보면 번역 제목도 상당히 타당함을 알 수 있다. 저자가 밝힌 이 책의 저술 목적을 보면 그렇다.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과 삶을 꾸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