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그것을 알려면 우리는 과거 미국이 국제 무대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우리의 역사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보면 된다. 우리는 그 역사를 모두 알고 있다. 물론 해석은 여러 갈래일지라도. 또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학은 심리학과 유사한 경로를 거쳐 과학의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다. 심리학이 처음에는 정신의 영역을 탐구하는 학문이었다가 정신이 결국은 물질적 육체의 연장선 상의 것이라는 것이 점차 밝혀지면서 과학의 영역으로 편입되었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사실을 알려주는 학문이었던 역사는 그게 결국은 해석의 문제임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리고 진화론에서, 기록을 남기기 전의 상황을 해석해야만 현재의 상황을 보다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드러남으로써 역사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