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반란 수괴로 전두환과 노태우가 나란히 처벌받았다. 여기에 가십거리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둘 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부과받았는데 처음에는 징수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노태우는 재산이 금방 드러나서 추징금 중 상당액을 추징한 반면 전두환은 거의 드러나지 않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추징을 다 못하고 있다. 노태우의 경호실장이었던 이현우는 곧바로 노태우와 등을 돌렸지만 전두환의 경호실장이었던 장세동은 끝까지 전두환을 감싸고 돌아 한때 '전두환을 지킨 영웅' 소리도 듣곤 했다. 두 놈 다 반란 수괴여서 주변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는 그저 가십거리일 뿐 그걸 핑계로 동정표를 던질 일은 아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