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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본색

정치, 사회 2017. 5. 4. 08:58



정치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용하는 언어와 그 사람의 가치관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금은 대선 유세 기간이어서 온갖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고, 네가티브도 난무하긴 한다. 그렇긴 해도, 네가티브에 사용되는 비유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닌 법이다. 안철수가 '홍위병' 발언을 꺼냈다.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0321340338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옹호하는 댓글 부대에 대해 "나중에 완장을 차고 '홍위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는 문재인의 '적폐 청산' 발언에 대해 '자신(안철수)을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로 모느냐'고 고약한 네가티브를 한 바 있다. 그런 안철수가 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해 '홍위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자체로도 네가티브이지만 안철수가 끌어들인 '홍위병' 비유는 더욱 고약하다. 이 홍위병 발언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대략 훓어 보자.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3000000/2002/02/003000000200202191736064.html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이 19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대중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주장, 새롭게 파문이 일고 있다."

기사 인용에서 드러나다시피, 지금의 자한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색깔론의 일환으로 써먹은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노사모는 홍위병' 발언 명예 훼손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04.04.14 18:27 수정 2004.04.15 07:53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재판장 金庠均부장판사)는 14일 朴모(36)씨 등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2870여명이 "악의적 발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한나라당과 이 당 소속 의원 박원홍씨를 상대로 낸 28억7000여만원(1인당 100만원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소송 대상은 한나라당 홍보위원장이었던 朴의원이 2002년 5월 당직자 회의 및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노사모는 권력을 등에 업은 정치룸펜''사이비 종교와 비슷하다''문화혁명 때의 홍위병 같은 방식은 안 된다'는 등의 발언이었다."

기사 인용에서 처럼, 노사모를 공격할 때도 어김없이 등장했던 비유이다. 이런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홍위병' 비유를 안철수가 꺼내들었다는 것은, 두가지를 짐작하게 해 준다. 첫째는 안철수의 위기 의식이 극에 달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안철수의 정체성이 바로 '자칭 보수'라는 꼴통들에 닿아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입으로 '이명박 아바타'를 "떠든 인간이니 말해 무엇하겠나. 이번 기회에 안철수가 꼴통 본색을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냈기에 대선 이후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국회의원도 사퇴한 마당이니 제 무덤을 단단히 팠다.

안철수는 지난 대선 이후 정계에서 완전히 발을 뺏어야 했다. 그래야 개혁 정권에서 다시 중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스스로 퇴로를 모두 차단한 모양새여서 많은 명망가들이 그랬듯,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아픔을 겪을 것이다. 지금 안철수는 그 정도도 아니다. 사법처리 안되면 천만다행인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저 안철수의 몰락을 비웃으며 즐기면 되겠다.


Posted by think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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